
『찾지 말아주세요』
나카가와 마나부 저
https://www.instagram.com/gaku51618
김현화 옮김
바다출판사
일본만화
2020
찾지 말아주세요 리뷰
불안감에 떠 밀려 학창시절을 보낸 저자가 교사 생활 중 도망을 친다. 이곳 저곳을 떠돌다 자살시도까지 하고.
10여년 뒤 만화가가 된 지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려고 노력한다. 그 당시의 행적을 좇는 방법으로.
생각보다 사람들은 상냥했다. 도망의 원인은 타인을 바라보는 자신의 엄격한 잣대로 자신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여행의 끝에서 타인에게 상냥해지는 것이 자신에게도 상냥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불안감보다는 호기심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고 어차피 안풀리는 인생 호기심을 동력으로 매일매일 갈고 닦아 만화가가 되어 자신을 되돌아 보는 모습이 인상 깊다.
찾지 말아주세요 인상 깊은 구절
p.149 어차피 잘 안풀릴 인생이라면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잘 안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오노마치 행을 결정했을 때 처럼 불안감보다 호기심을 먼저 생각하자.
p.150 어느 한가지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게 되는데는 평균 10년 정도가 걸립니다. 10년간 매일 노력했는데도 아무것도 되지 못하면 내 목을 내놓겠소 – 전후 사상의 거장 요시모토 다카아키
p.150 그리고는 아르바이트가 바쁘고 아무리 피곤해도 매일 4컷만화 하나씩 그리기 한장씩 데셍하기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씩 메모하기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