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필자는 CD 세대다. 한국에서 나고 자랐고 초등학교때는 TAPE를 들었으며 까까머리 중고등학생때는 CD를 사모았다. 그리고 대 MP3 시대를 건너건너 지금은 유튜브 뮤직이라는 서비스로 매일매일 도파민을 충전한다.

스트리밍의 시대가 되고 CD도 TAPE도 사지 않는다. 하물며 LP를 사겠는가?

집에 LP 돌리는 기계 (이걸 뭐라고 하는지 조차 모르겠다)가 있긴 있다. LP 판은 라디오 헤드의 < OK COMPUTER> 더블 LP판 하나가 있다. 이거 언제 왜 샀는지 조차 기억이 안난다. 1년에 한번 들을까 말까 하고.. 솔직히 말해서 빨리 처분하고 싶다.

LP의 매력에 빠져 보지 못한채 생을 마감하는건가.. 지인의 집에 갔더니 LP 를 사 모으는 재미에 푹 빠지신거 같은데.. 형님 그냥 유튜브 뮤직 들으십쇼 라고 말할까 하다가 참았다.

어쨋든 2024년하고도 4월 28일의 다소 무더운 봄날 시모키타자와의 디스크 유니온을 방문 했다. 주로 LP를 팔고 때때로 CD를 그리고 굿즈를 파는 레코드 샵이다.

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디스크 유니온의 오리지널 굿즈 코너 .. 가방인듯 한데 4000엔이 넘는다. 디자인을 보니 안사오길 잘했다 싶다. 매장에서는 메탈리카의 음악을 틀어주고 있다. 한국에는 이제 이런 매장 자체가 거의 씨가 말랐고 .. 있다고 하더라도 메탈리카의 음악을 틀어줄까?

가끔 일본여행와서 레코드점에 불쑥 방문할때 좋은 음악들을 많이 만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LP 하면 비틀즈 아닙니까? 애비로드 앨범, LET IT BE 앨범이 있다. 매니아라면 사고 싶겠지만 LP는 짐이다.. 라는 미니멀리스트인 내게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매시브 어택의 명반이 5800엔에 팔고 있다. 아 디스크 유니온의 물건들은 거의 다 중고인듯 했다.

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물론 이렇게 CD도 팔았다. 왜 일본에서는 아직 까지 LP나 CD를 구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 쇼와 시대의 아재들이 변화를 두려워해 여전히 구매를 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핑크 플로이드 앨범. 뭔지 모르겠는데.. 11000엔이라니 한 가격 하십니다..

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처음보는 메탈리카의 라이브 앨범이다. live in tokyo 라는데..

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앗! 너바나의 네버 마인드 LP다. 무려 70000엔…. 희소성 때문일까. 허덜덜 하게 비싸다.

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Rage against the machine의 Rage against the machine 앨범. 한때 내겐 성서와도 같은 앨범이었지.

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내가 좋아하는 유일한 디바. 우타다 히카루 1집도 LP로 있다.

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뭐 이런저런 앨범들이 있었고요..

도쿄 도내에 여러곳의 점포가 있고, 오사카, 나고야에도 점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굳이 시모키타자와에 안와도 타 매장 방문이 가능하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 바랍니다~

시모키타자와 디스크 유니온 방문기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