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에서 신칸센을 타고 모리오카 역에 잠깐 들렀다. 시내 구경을 하기 전 점심부터 해결했다. 모리오카에 왔으니 모리오카 냉면을 먹어야지.
모리오카 냉면(盛岡冷麺)의 기원은 한국에서 유래된 함흥냉면에서 시작되었으며,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에서 재해석된 향토 음식으로 발전한 사례다.
모리오카 냉면
재일 한국인 2세 양용철은 1940년대 후반 함경도 출신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왔으며, 함흥냉면의 매운맛과 식감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후 일본에서 함흥냉면을 재현하고자 했지만, 당시 일본에서는 고구마 전분을 구하기 어려웠고, 한국식 그대로 재현하기에는 현지 식자재와 입맛의 차이가 컸다. 모리오카 냉면은 감자 전분과 밀가루를 혼합해 반투명하고 쫄깃한 면을 개발했다.
특징은 감자 전분과 밀가루, 메밀 혼합 반투명 면과, 사골+닭육수에 간장·표고버섯으로 맛을 더한 진한 차가운 육수, 김치와 과일 토핑(수박·배 등)의 조합이 빼어나다.
냉면 쯔루시코 시식기
보통 모리오카에 오면 ぴょんぴょん舎 뿅뿅샤에 가서 모리오카 냉면을 많이 먹는데, 나는 모리오카 역안에 있는 쯔루시코라는 곳에가서 먹었다.
다양한 육수의 냉면 메뉴들.
이 메뉴가 간판 메뉴인듯 하다.
간장 베이스의 모리오카 냉면. (1300엔)
재일한국인이 만든 메뉴라 기무치가 사이드로 나온다.
맛은 평범한 냉면맛. 양도 적고 배고팠다.
다 먹어치웠다.
방문일 2024년 5월 8일
(현재는 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