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자체 직관을 한게 언제가 처음이었더라? 내 기억속에는 부산 아이파크 전신인 부산 대우 로얄즈를 보러 구덕 운동장에 간게 처음 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안정환이 뛰고 있었던것 같은데. 사실 기억에 없다.
그리고 서울에서 살 때 상암월드컵경기장 근처에 살때 FC 서울의 경기를 몇 번 봤다. 그때는 K 리그 자체 인기가 그다지 없어서 텅빈 관중석에서 맥주를 홀짝 거리며 하늘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축구는 봐도 잘 모르겠고, 그렇게 응원하는 선수도 팀도 없기 때문에 감정이입도 안됐다.
그래도 일본에 한번 놀러 갔을 때 J 리그 경기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K 리그와 다른게 있을까? 봐도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지만.
(2024년 5월 4일 직관)
J리그 직관기 FC 도쿄 VS 교토 퍼플상가
도쿄FC의 홈구장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 가기 위해 초후시에 있는 도비다큐 飛田給駅 역으로 갔다. 도쿄의 중심부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역은 그냥 FC TOKYO로 꾸며져 있다고 보면 된다.
아지노모토스타디움으로 가는 길. 맨션.
선수 사진이 걸려져 있다.
육교를 통해 스타디움으로 진입.
통과.
미리 사둔 표의 QR 코드를 찍고 입장했다. 공식 J.League 티켓 사이트를 이용해서 구매하면 된다. 좌석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인당 3,000 ~ 7,000 엔 정도의 일반 좌석을 기준으로 예산을 잡으시면 무난.
경기 시작전 굿즈 보러.
나는 소심하게 양말을 구매. 한국와서 신어 보니 몹시 미끄러웠다.
경기장이 축구 전용 구장이 아니고 스타디움이다 보니 가까이에서 선수를 볼 순 없었다.
약 50,000석 수용 가능.
경기 시작전 몸푸는 선수들.
박지성 선수가 과거에 몸담았던 팀. 원정석에 있는 교토상가 서포터즈.
확실히 축구경기는 응원에서 전투적인 분위기가 났다.
유일하게 아는 선수 레프트백 나가토모 유토 선수. 1986년 생인데 아직도 현역이다. 나가토모 현역일때 한일전을 보면 나가토모에 의해 우리의 오른쪽 라인이 많이 두들겨 맞았던 기억이..
도쿄 FC 서포터즈 석 우렁찬 함성이 계속 들렸다.
나는 비교적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좌석.
하프타임때 몸 푸는 FC 도쿄 선수들.
맥주도 한 잔 했다.
나가토모는 후반 중간에 교체 투입됐는데, 그 전까지는 끊임없이 허벅지, 종아리 스트레칭을 했다.
이런걸 나눠줬다.
1년 지난 경기라 결과도 기억이 안나네.
너무 멀어서 다음엔 갈지 모르겠다.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축구장으로 가야겠다.